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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자신의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능력자다’ 모기지 론 오피서 ‘맷 한’



“저를 통해서 융자를 받고 집을 사신 첫 고객이 제 덕분에 집을 샀다며, 그 집에 초대해 주었을 때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이 직업이 무척 재미있습니다.”라며 밝게 웃는 맷 한. 딱딱한 숫자를 다루는 사람답지 않게 앳된 얼굴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모기지 원 그룹(Mortgage One Group)의 론 오피서(Loan Officer)인 그는 “돈이 연관된 일을 하고 있지만,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너무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제가 도움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이 일에 매우 만족합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순수한 자부심이 아직도 가득했다.

맷 한은 LA를 기반으로한 원 그룹에서 일하다가 5년 전 라스베이거스에 지사가 생기면서 베가스로 이주했다. 2018년 그 해는 맷 한에게는 크게 기억될 만한 시간들이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베가스를 택했으며, 새로운 곳에서 개척자로서의 삶이 시작된 시간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날씨와 아는 지인이나 친구가 없어 힘들었지만, 생활 환경이 좋은 베가스의 매력에 금방 젖어들기 시작했다. 팬데믹 초기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라스베이거스로 몰려드는 수요자들 덕분에 경력은 짧았지만, 많은 케이스들을 처리하며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 

유난히도 친화력이 강한 맷 한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 가장 자신이 있다고 할 정도로 친근하다. 대화 내내 부정적인 느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런 성격 덕분에 고객이 사적으로 좋은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겉으로만 보면 티 없이 자란 소년 같지만, 그에게도 스스로의 삶을 개척했던 외로운 시절도 있었다.

아버지의 강권으로 중, 고등학교를 중국에서 다녔다. “처음엔 외국인이 전혀 없는 ‘서안’이라는 시골 중학교에 혼자 떨궈졌어요. 너무 낯설기도 했고, 다짜고짜 중국어만 해야 했기에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시골 생활이 정겹고 좋았어요. 그래서 중국어도 빨리 터득했죠. 고등학교는 외국인 학교를 다녀서 영어를 배울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미국으로 다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맷 한은 외로울 법도 했던 학창 시절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그는 텍사스 오스틴 컬리지를 거쳐 캘리포니아의 데이비스 대학을 졸업했다. 유학을 하면서 미국 대학의 시스템에 매료되었고, 결국 미국에 정착하기로 결정하면서 LA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싫은 유학 생활을 강제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그의 시야는 넓어지게 되었고, 여러 도시를 거쳐 어느덧 라스베이거스까지 그의 지경이 되었다. 아버지의 소원대로 영어, 중국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융자 전문가가 되었다. 

맷 한은 “일에 있어서도 고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길 원합니다. 고객의 스토리를 자세히, 정확히 알아야 적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 쉽기 때문이죠.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확인하는 타입이라, 고객과의 긴밀한 상담을 우선으로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융자로 집을 사고자 할 때는 리얼터보다 론 오피서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론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한 다음 리얼터를 만나 집을 구하는 수순이어야 합니다. 특히 타주에서 오시는 고객들은 베가스에 직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이자율도 달라집니다. 또한 타주에 직장이 있으면서 베가스에 집을 살 때는 거주용으로는 어렵고, 투자용만 가능합니다. 이런 세부적인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스토리를 정확히 알아야, 맞는 프로그램을 잘 적용할 수 있습니다.”라며 상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택 구매자들은 상당수 집을 봐야겠다는 꿈에 부풀어 집 보러 다니는 일에 치중한다. 사전 지식없이 원하는 집을 구입하려다가 융자에 문제가 생겨 구매가 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혹은 띄엄띄엄 아는 지식으로 자신이 자격 조건이 안된다고 섣부르게 판단하여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 오피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기한 것은 전에는 들어도 잘 이해 안가는 내용들을 쉽게 잘 설명해 준다는 것.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대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은 타고난 성품과 과정을 엿보게 한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에게 순종한 성품, 불모지에 떨궈졌어도 잘 헤쳐 나갔던 밝은 심성, 대륙에서 대륙으로 건너다니는 대담성… 이 모든 과정들이 어우러져 지금의 씩씩한 맷 한을 만들었다. 

신선한 이미지의 한 오피서가 오래도록 능력 있고 신뢰받을 수 있는 베가스인이 되길 응원해 본다.  



 글_ 제이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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