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피플] 라스베가스 중앙교회 방문기 - “이 교회를 섬기는 저는 그저 행복합니다”

미디어 예배 적극 활용, 가정 예배 활발히

시니어를 위한 문화교실, 선교 지원 풍성하게


팬데믹 이후 가장 타격을 입은 것 중의 하나가 아마도 ‘교회’일 것이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말씀이 무색하게 모이면 큰일나는 일이 되었으니, 문을 닫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교회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 가운데 팬데믹을 통해 오히려 교세가 확장된 교회가 있다. 바로 ‘라스베가스 중앙교회’. 베가스에서 가장 핫(?)하다는 중앙교회 임인철 목사를 만났다.


어려운 시기에 빠른 성장을 이룬 비결이 무엇일까요…하는 물음에 임목사는 화통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하지요. 무조건 ‘섬기자!’하는 마음이 이렇게 은혜를 이룬 것 같습니다. 팬데믹 때 오히려 나눔을 실천했죠. 젊은 집사님들이 노인분들에게 음식을 직접 전달해 드리는 봉사를 했어요. 신앙 생활이 처음인 젊은 엄마들인데,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의 열기를 나누었습니다.”


중앙교회가 크게 성장한 비결 중의 하나는 미디어의 적극 활용이다. 유튜브 예배는 물론이고, 새벽 예배를 카카오톡의 실시간 기능을 사용한다. 정해진 새벽 시간에 카카오톡을 켜면 실시간으로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연로하신 노인분들이 쉽게 예배에 접근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줌 미팅으로 성경 공부를 이어왔다.




모든 것이 해제된 지금은 60세 이상 어른들을 위한 문화 교실을 활발히 운영한다. 동양화반, 필라테스, 컴퓨터, 기타, 라인댄스까지 다양한 특활 활동이 진행중이다. 문화센터가 매우 적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너무도 반가운 재능 기부다. 모임이 소모적이지 않고 생산적일 때 가장 교리에 합당한 이치가 아닐까 싶다.


예배의 화합을 가장 강조하는 중앙교회 예배는 주일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후반부에 나눠서 예배를 드린다. 1세와 2세, 세대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함께 음식을 나누는 시간도 정성을 다한다. 음식으로 나누는 교제와 친교를 통해 교인들의 화합도 도모한다.


선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임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굶기지 않으시듯이 우리도 누군가를 굶기지 않는 일에 늘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우간다와 르완다를 위해 선교 봉사하고 컴패션에도 참여한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28대 교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인철 목사는 어깨가 무겁다. 베가스 교역자라면 누구나 느끼듯이 화합이 어려운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이다. 지역이 좁기도 하고 베가스 특유의 겜블링 환경 때문에 교회마다 매우 어려운 상황들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임목사는 베가스 교회 화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팬데믹으로 2년 동안 진행되지 못하는 부활절 연합 새벽 예배가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행사인 부흥성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분심을 내려놓고 베가스 생명들을 위해 교회가 화합한다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라고 말하며 임목사는 더 나아가 각 교회 청소년부 수련회를 지원할 수 있는 계획도 마련하여 교회의 연합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힘이 되어줄 것을 기대했다.


이렇게 촘촘히 짜인 은혜의 시스템이 오늘의 중앙교회를 만들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예전에 방문했을 때, 금방 구워낸 뜨끈뜨끈 했던 고구마가 생각났다. 매주 한 성도가 고구마를 풍성히 구워 나눠주던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교회 시스템이 날실이라면 그 사이를 정겹게 오가는 성도들의 정성스러운 씨실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은혜의 장. 그 곳이 교회이지 않을까.


“이 교회를 섬기는 저는 그저 행복합니다. 자랑할 것도 없고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요.” 담담히 말을 전하는 임목사의 활짝 핀 미소가 소탈해 보였다. 행복한 교회가 하나 둘씩 계속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회 문을 나선다.


▶주소: 3225 S. Rainbow Blvd #200 Las Vegas NV 89146

▶전화: 702)489-2999

▶웹사이트: www.joonganglv.org


글_ 제이스이


26 views

Comments


LV KOREAN MEDIA

라스베이거스 코리안 미디어

K-LasVegas

LAS VEGAS KOREAN-AMERICAN COMMUNITY MAGAZINE

LVKOREANS

라스베가스 한인 커뮤니티 LV코리안즈

라스베가스 - 라스베가스 한인 커뮤니티 - 라스베가스 잡지

공동 발행인 Co-Publisher / 대표 CEO 

이 시영   Yi. Si Young

 

공동 발행인 Co-Publisher 

정관묵 Kwan M. Chung

 

편집국장 Editor

제이스 이  Jace Lee 

K LasVegas | Las Vegas Korean Magazine | 라스베가스 한인 커뮤니티

© 2023 LVKOREANMAGAZINE.co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