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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새 집 거래 직접 하세요?

아직까지도 종종 새 집 거래를 직접 리얼터 없이 했다는 바이어의 사례를 듣곤 한다. 참 안타까운 부분이다. 


직거래 당사자들은 실상 빌더로 부터 많은 금액을 할인 받아 구입했다고, 오히려 매우 잘 거래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들을 보기 때문이다. 계약 이후 실상 내용을 들여다 보면 크게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매우 좋았던 조건도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바이어 입장에서 집 클로징이 끝났는데, 내가 구입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어떤 거래에 해당되는지도 몰라, 클로징 이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바이어가 새 집 거래를 왜 부동산 리얼터 없이 직접 거래하면 손해인지 살펴보자. 


첫째, 새 집 거래는 바이어가 직거래를 한다 하여 금액을 크게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인 받았다면, 그 누구도 쉽게 그 만큼의 할인을 받을 수 있던 조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같은 조건이었다면, 리얼터와 함께 했을 때에는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 


둘째, 바이어가 직접 새 집 구입을 한다면, 거래 과정에서의 위험 요소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집 거래를 하다보면 빌더와 조율해야 하는 여러 단계들이 있다. 더욱이 집을 수도 없이 많이 거래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 이렇게, 저 부분에서는 저렇게 조율하는 단계 없이 그냥 쉽게 클로징으로 넘어 갔다면, 아마도 그런 부분들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넘어 갔을 확률이 높다. 


세째, 클로징 때에는 특히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에스크로의 최종 과정을 정검해야 하고, 클로징할 집의  최종 워크를 같이 하면서, 집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수리나 요청해야 하는 부분을 함께 미리 어필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빌더와 바이어가 직접 하게 되면, 놓치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클로징은 당연히 빌더에게 유리하게 되고, 바이어는 ‘아, 그런건가보구나~’하며 쉽게 빌더에게 유리하게 거래가 끝나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클로징을 다 하고 나서도, 새 집은 처리해야 할 부분과 서류들이 많다. 이러한 설명을 해주는 이가 없으니 바이어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마련이다. 내가 직접 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했 때 챙겨야 하는 부분, 내가 투자자로 구입했을 때 챙겨야 하는 부분 등에서도  살펴보아야 하는 것들이 매우 많다. 


위에 나열한 예들은 그저 바이어가 직접 새 집을 거래하면 손해인지를 보여주는 지극히 일부분이다. 


게다가 간 혹 처음 집 구입을 하거나 오래간만에 집 구입을 하는 바이어들 경우, 바이어 옆에서 나도 정확하게 그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돕고자 하는 마음에 여러  조언을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분명 많이 있다. 


문제는 집 거래를 잘 아는 바이어는 그 조언을 잘 새기며 여기에서는 그 조언이 맞고 저기에선 아니고, 분류를 할 수 있는데, 그 반대의 경우에는 배가 산으로 가서 결국 좋은 조건은 그런지 모르고, 또 나쁜 조건은 나쁜지 몰라 오히려 좋은 조건에서 그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전문인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고 안타까울 때가 있다. 


우리가 법정에 나가 변호사 없이 나를 대변하면 힘들고 불리한 것처럼, 이왕이면 나를 대변해주는 리얼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힘이 된다. 다행히 아직까지 좋은 점은 지금의 마켓이 빌더가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까지 부담해 주고 있으니 너무 좋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론이 나오기 힘든 경우에도, 새 집 구입 시에는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나는 아직 집을 살 준비가 안되었다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기 보다는, 그리고 내가 직접 구입하겠다 하는 등의 방법 보다는 경험이 많은 올바른 부동산 거래 전문가에게 문의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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