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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 기획기사] ‘BTS’… 지상 최초, 최대, 최고의 공연 레전드 역사를 쓰다

전 세계를 장악한 ‘차세대 리거’ – TIME

비틀즈의 환생, 밀레니엄 세대의 이정표 – LE FIGARO

서양 음악 산업의 최정상에 도달한 첫 한국 그룹 – THE GUADIAN

상처받기 쉬운 청춘의 좌절과 슬픔, 그러나 희망 – NOT TODAY

방탄소년단은 지구상 최고의 보이밴드 – 미국 ABC



*라스베이거스 사상 최초의 사건들

세계 78개국에서 모여든 아미들의 도시가 된 4월7일부터 17일까지, 라스베이거스의 스트립은 BTS 팬클럽 아미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든 장관을 연출했다. 각 호텔, 라스베이거스 시청, 팰리스의 에펠탑, 벨라지오의 분수쇼까지 퍼플 파티를 벌이며, 시내 곳곳의 전광판에는 사랑해 대신 보라해를 넣은 ‘보라해거스(BORAHAEGAS)’란 합성어가 물결을 이루었다. 해리리드 국제공항은 공항이 생긴 이래로 처음 관제탑 조명을 보라색으로 채우며 트위터 계정에 “라스베이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여러분은 착륙 허가를 받았고, 춤을 추는 데 있어서 절대 허가가 필요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THE CITY’라는 프로젝트는 BTS를 총괄하는 하이브(HYBE) 엔터테인먼트가 MGM과 라스베이거스 관광청과의 협업으로 이룬 거대한 도시 공연 프로젝트. BTS의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협업을 진행한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측은 “그동안 글로벌 스타들과의 협업은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방탄소년단과 같은 규모로 준비한 것은 전례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ABC를 비롯한 다수의 로컬 언론에서는 “그 어떤 아티스트도 BTS와 같은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이다.”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하이브의 김태호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비용과 일정, 완성도 면에서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도전이었다. 그래서 세계적인 테마 도시의 끝판왕인 라스베이거스가 제격이었고, 성공적인 진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까지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팬데믹 이후 실현의 기회를 갖게 된 ‘THE CITY’ 프로젝트는 공연 관람과 숙박, 식사, 전시, 쇼핑, 관광, 파티 등을 결합한 최초의 공연 사업 모델이므로 앞으로 전세계 공연계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다.



*시티 프로젝트가 일궈낸 ‘최대’의 기록 행진

4일간에 걸쳐 열린 BTS 공연은 엘리전트 스타디움 개장 이래 최초, 최대의 관객을 동원했다. 매회 5만여 장 이상의 티켓이 매진되며 총 20만명 이상이 이 콘서트를 관람했으며,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브 플레이’에서도 대형 전광판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4회 공연 총 관객수가 약 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4회 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182개국에 생중계되면서 약 40만2,000명이 시청했다.

BTS를 위한 굿즈 판매와 디스플레이에 21개 호텔이 참여했는데, 34달러에 이르는 티셔츠를 비롯해 포토카드, 문구류, 마스크, 모자 등 다양한 상품들이 구비되었다.

‘THE CITY’는 모두 유료 콘텐츠로 공연 이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 역시 클럽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어리어15에서 진행된 BTS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사진전은 하루 최대 4800명의 입장객을 받았고, 티켓은 4만장 이상 팔렸다.

호텔 객실 요금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대표적으로 윈은 2박에 1,919 달러, 베네시안과 팔라조는 1,579 달러, 벨라지오는 1,574 달러를 기록했다. 중급에 속하는 룩소도 1,450 달러, 엑스칼리버는 1,257 달러를 요구했다.

하이브와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아미가 지출한 비용은 1인당 평균 4,000 달러인 것으로 집계했다. 공연과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억3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음악성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보이밴드

세계는 알고 우리는 몰랐던 BTS의 가치. 한국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 아는 거라곤 해외에서 이룬 이례적인 성공이 보여주는 ‘기록’, ‘돈’ 혹은 ‘성과’에서 오는 자랑스러움 정도 아닐까.

하지만 가수는 음악성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한 법. 그렇다면 세계는 왜 그들의 음악성에 열광하는가.

미국 시장에 신인이나 다름없던 BTS를 “21세기 비틀즈”도 모자라 거의 모든 매체에서 “지상 최고의 보이밴드”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BTS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BTS가 동시대 청년들의 보편적 감정이입을 이끌어내 그들이 자신의 처지를 투사할 수 있는 서사를 스크린에서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미들은 “그들이 우리 이야기를 해” 라든지 그들의 음악은 “다르다”라고 입을 모은다.

BTS는 보통 K-POP 가수들의 영어식 가사나 외국 작곡가의 영입, 외국 매체의 중재자 역할을 할 외국 멤버도 없이 콧대 높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사로잡으며 ‘아미’라는 팬덤을 이루어냈다. 물론 그들도 변방의 힙합 아이돌에서 한층 성숙된 크로스 오버를 작렬시키며 세계 시장의 중심에 이르렀다.

평론가 루카스 페이건(Lucas Fagen)은 연약한 제국주의 프로젝트를 극복하고, 세계라는 개척지를 정복했다. 영어 가사의 삽입도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행복의 포인트를 정확히 찾아낸다. 그리고 한국과 전 세계를 향한 음악으로 크로스 오버하기 때문에 그 독특함은 흉내내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은 “공연 내내 화려한 비주얼이 인상 깊었다. 의상을 갈아 입는 동안 나온 영상 조차도 화려해 예술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따뜻한 팀웍과 아미들과의 교감이 아름다웠다.”라고 평가했다.

BTS의 멤버인 RM은 유엔 연설에서 “인생은 항상 딜레마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렇게 할 때 청년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그것이 우리의 메시지였다”고 말했었다. 그 작은 청년들의 소박한 메세지의 메아리는 세계가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돌아오며, 이번 라스베이거스를 통해 거대한 소우주쇼를 펼쳐 보였다. 그들의 존재감은 ‘최고’였다.



글 _ 제이스이





<사진 설명>

  1. 방탄소년단 팬들이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 매진 행렬을 기록한 엘리언트 스타디움 공연

  3. 무대에 나선 BTS를 반기는 아미밤이 공연 무대에 별처럼 쏟아진다.

  4. 이번 공연에는 가장 다양한 굿즈들이 최대 규모로 선보였다.

  5. 스트립이 아미들의 상징색인 보라색 라이트로 장관을 이루었다. (인스타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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